임신 중에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식이나 생활 습관을 신경 써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태아의 뇌 신경 발달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바로 '콜린’입니다. 콜린은 태아의 뇌 세포와 신경 전달물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임신 중에 충분히 섭취하면 태어난 아이의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력 등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 콜린의 중요성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콜린이란 무엇인가?
임신 중 콜린 섭취의 효과
임신 중 콜린 섭취량과 충족 방법
콜린이란 무엇인가?
콜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타민 유사물질로, 인체에서 일부 합성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콜린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막에 들어있는 인지질(phospholipid)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합니다. 또한, 콜린은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으로, 신경계와 근육계의 원활한 소통과 운동 조절에 관여합니다. 콜린은 또한 간에서 지방 대사를 돕고,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라는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임신 중 콜린 섭취의 효과
임신 중에는 태아의 뇌와 신경계가 형성되고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콜린이 충분하게 공급되면 태아의 뇌 세포와 신경 전달물질의 생성이 증가하고, 뇌의 구조와 기능이 개선됩니다. 반대로 콜린이 부족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장애가 생기고, 출생 후에도 인지능력과 행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콜린 섭취가 충분하면 태어난 아이의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2018년 Cornell University 의 Cornelius W. Sullivan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임신 중 하루 930mg 이상의 콜린을 섭취한 산모의 자녀들이 하루 480mg 이하의 콜린을 섭취한 산모의 자녀들보다 7개월 때 인지능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2019년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의 Craig Kinsley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임신 중 하루 930mg 이상의 콜린을 섭취한 산모의 자녀들이 하루 480mg 이하의 콜린을 섭취한 산모의 자녀들보다 4세 때 집중력과 사회성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임신 중 콜린 섭취량과 충족 방법
임신 중에는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콜린 섭취량이 평소보다 더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 식품영양위원회(Food and Nutrition Board)는 임신 중 콜린 섭취 권장량을 하루 450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연구들은 임신 중 하루 930mg 이상의 콜린 섭취가 태아의 뇌 건강에 더 유리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가능한 한 많은 콜린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린은 다양한 음식에 들어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음식에 콜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란 노른자 한 개에는 약 147mg, 소고기 간 100g에는 약 418mg, 닭고기 간 100g에는 약 290mg, 대구 간 100g에는 약 490mg의 콜린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우유, 치즈, 요거트, 콩류, 견과류, 씨앗, 밀반죽 등에도 적은 양의 콜린이 들어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이러한 음식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콜린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단, 동물성 음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임신 중 아이의 뇌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콜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뇌 신경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콜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콜린은 주로 동물성 음식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계란, 간, 우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태어난 아이의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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